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11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7.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월말 리밸런싱 수요까지 겹치며 사흘 만에 반등하며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확인되고 있는 점 또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탓인지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일단 숏물량을 거두는 모습이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 레벨이 전일 낮은 고시환율 탓에 6.4위안 아래 머물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또한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88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90.0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24억원어치와 2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반등과 주식시장 약세 전환 등으로 시장에 숏 분위기가 후퇴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시장 수급도 달러 상승에 우호적으로 바뀐 상황이다"면서 "하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