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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방향성 탐색 속 1,110원대 안착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7 07:55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레벨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월말 리밸런싱 수요가 등장하며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하지만 달러/위안 환율이 낮은 고시환율 여파로 뉴욕환시에서도 하락 움직임을 보인 데다, 현 달러/원 레벨이 그간 달러인덱스 하락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인식 또한 달러/원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하튼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5% 높아진 90.0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6% 낮아진 1.219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1% 내린 1.412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낮아진 고시환율 영향으로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9% 낮은 6.409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47% 하락한 6.3813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재에 반응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가 50%를 넘어선 가운데 일일 확진자 수 7일 평균치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은 경기개방주 주도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일일 확진자 7일 평균치는 지난 6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2만5천명을 하회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된 것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0.03%) 높아진 3만4,323.05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6포인트(0.19%) 오른 4,195.9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0.82포인트(0.59%) 상승한 1만3,738.00을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19 우려 완화와 주식시장 상승은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하며 전장 대비 1.9bp(1bp=0.01%p) 높아진 1.577%를 기록했다.

이처럼 뉴욕 금융시장에서 형성된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을 모두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전일 종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난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 흐름과 달러/위안 환율 향방,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등에 따라 방향성과 폭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역내외 참가자들이 그간 달러인덱스 하락분을 고려해 숏플레이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인덱스가 여전히 낮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환시 참가자들이 롱플레이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시장 수급이 수요 우위로 돌아서면 장중 포지션에 전환을 통해 달러/원 상승에 베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대외 가격 변수보단 외국인 주식 매매 향방이나 달러/위안 움직임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울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최근 달러 약세와 이에 따른 달러/원 흐름에 대한 코멘트가 나올지도 주목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4~1,118원선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주식 수급과 월말 네고 등이 달러/원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나,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는 네고보다 외국인 주식 수급과 달러/위안 움직임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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