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필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PCR PET가 필름 생산에 적용된 것은 국내 최초다. 이전까지는 압출성형용 시트나 재생원사 생산에 쓰이는 데 그쳤다. 필름은 흔히 얇은 막 형태의 비닐로 생각하면 되는데 품질관리나 가공이 훨씬 까다롭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인더는 작년 하반기부터 LG생건과 롯데알미늄과 협업했다.
코오롱인더에 따르면 현재 PCR PET 필름 점유율은 전체 PET 필름 시장 수요의 1%에도 미치지 못 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플라스틱 사용감축 흐름에 친환경 원료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 50% 이상 재활용을 의무화 하는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회사는 PCR PET 필름이 제품포장용 등 기술 장벽이 낮은 분야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희구 코오롱인더 대표는 "재활용 PET 사업이 ESG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고 적용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