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마감] 달러 약세 속 外人 주식 순매수 전환…1,122.00원 5.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5 16:02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에 따른 숏 분위기 확산에 영향으로 1,120원대 중반 레벨 아래까지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0원 떨어진 1,1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하루 만에 반락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밤 사이 미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인덱스가 4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단속 의지가 전해지면서 뉴욕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후퇴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까지 나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는 발언을 더 하자 뉴욕 금융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분위기로 흘러가며 달러/원 하락을 압박했다.

특히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시적'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이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이들은 2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몇 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치솟더라도 이는 억눌린 소비 수요가 분출한 데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며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도 이러한 미국발 훈풍을 타고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고, 특히 중국과 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것도 달러/원 하락을 촉발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10거래일 만에 주식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가 환시 참가자들의 심리와 시장 수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98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3% 떨어진 89.73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13억원어치와 1천9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外人 주식 순매수 전환…"수급보다 심리에 영향"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10거래일 만에 주식 '사자'에 나섰다.

이달 들어서만 10조원 가까이 내다 팔면 연일 주식 '팔자'만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자 달러 약세에도 롱마인드를 유지하던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숏플레에 나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그간 이들의 주식 순매도로 시장 심리가 얼마나 롱 쪽으로 기울어졌는지를 잘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이 어우러지며 달러/원의 하락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은 6.4위안 아래로 내려서며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나 달러/위안 하락세를 고려하면 오늘 달러/원 환율은 1,120원선 하향이탈도 가능했어야 했다"면서 "여전히 테이퍼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잠재적 달러/원 상승 요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이라 달러/원의 하락이 달러 약세 분을 충분히 반영하진 못했다"고 진단했다.

■ 26일 전망…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지속 여부 주목
오는 26일 달러/원 환율은 자산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지속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움직임이 재차 확인될 경우 1,120원선 하향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경우 미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달러인덱스의 하락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의 하락 가능성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0거래일 만에 주식 '사자'로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로 바로 돌아선다면 달러 약세나 미 주식시장 반등 재료만으로 달러/원의 하락을 예단하기란 쉽지 않다.

여전히 환시 수급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 등으로 수요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역내외 참가자들 역시 여타 가격 변수보다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며 포지션 설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 인사들이 양적 완화 유지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달러 약세 흐름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전환만 기조적으로 확인된다면 달러 약세에 그간 괴리를 보여온 달러/원 환율은 여타 통화 대비 더욱 빠른 속도로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AI로 판 바꾼다" 미래·키움·KB증권, '육각형' 테크수장 배치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AI(인공지능) 혁신 유입에 따라 증권업계는 AI 전담·유관조직과 인력으로 대응하고 있다.인재풀을 보면, 공학·수학 등 이공계 전공 이력과, 삼성·LG·카카오 등 굴지의 산업계 업무 경력을 보유한 '테크형' 전문 인력 배치가 두드러진다. 증권사들은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AI 활용뿐만 아니라, 진화된 AI 대고객 서비스 개발까지 동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형 증권사일수록 '판을 바꾸는' 전사적인 AX(AI 전환) 기조를 강화하는 게 특징적이다. 중소형 증권사도 기존 디지털 금융 조직을 토대로 한 AI 활용과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AI 변화를 선점하라”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 허선호)은 2025년 11월 2 KB증권, '동반 성장' WM 앞세워 디지털 투자 플랫폼 가속 [증권사, 새 금맥 리테일 캔다 (6)] 리테일(개인 소매금융)이 증권사들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서 자산관리(WM) 영역까지 아우른다. IB(기업금융) 강점의 대형사들은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에 진출해서 WM과의 시너지를 모색한다. 월급 같은 배당 흐름, 글로벌 우량 투자상품 접근 등 개인들의 투자 수요도 보다 고도화되고 있다.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리테일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KB증권이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WM(자산관리) 중심 증권사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WM과 IB(기업금융)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분기 3 키움증권, 딜 수행능력 입증…긍정 평판 ‘날개ʼ 키움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특유의 효율적인 자산활용을 기반으로 레버리지 활용에 적극적인 만큼 상당히 공격적인 전략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딜 수행 능력 입증에 따른 평판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달 28일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2년물(1000억원), 3년물(1500억원), 5년물(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계획했다.총 수요는 목표액(3000억원)의 9배에 가까운 2조6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