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5원 오른 1,12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미 제조업지표 호조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 제기 등으로 형성된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기대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탔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이 어우러지며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29.20원까지 올랐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플레이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지수 상승과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 흐름이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보이자달러/위안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후퇴하면서 달러/원 상승에 제동을 걸렸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1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0.0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323억원어치와 2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주식시장이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이와 궤를 같이하는 달러/위안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네고 물량 출회와 함께 코스피지수도 장중 낙폭을 줄이고 있는 만큼 달러/원은 장 막판까지 제한된 상승 흐름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