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신용채권 전망'에서 "'신용도 개선과 정상화 부작용'의 시소게임은 하반기 크레딧시장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여름 전후로 기업 신용도 개선 영향이 더 크겠지만 연말로 다가갈수록 정상화의 부작용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서있는 크레딧 환경은 금리 상승과 실적 개선이 공존하던 2016년 수준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2016년 최저점(35.3bp)과 연말 수준(54.5bp)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금리 상승과 스프레드 확대가 상존하는 시기로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와의 전쟁 후반전이 진행중"이라며 "팬데믹 충격으로 혼란스러웠던 금융시장은 금융지원책들로 안정화됐고 이제는 빠른 회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크레딧 안정화 조치들은 한번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지만 마지막 연장이라는 인식으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금리상승이 기업들에게 부담일 수 있으나 국내 발행시장 구조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크레딧 상대매력 감소는 걱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공사채 발행과 관련해선 "정부의 확장 재정과 함께 공공기관들의 부채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가 기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