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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지표 호조로 1,120원대 안착 속 상승 압력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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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테이퍼링 이슈 등에 기대 1,120원대 후반 레벨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발표된 미 이달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한 만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 역시 달러 강세에 영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 발표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최종치 60.5에서 61.5로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60.5 수준이었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도 70.1로, 전월 최종치 64.7보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64.3으로 예상했었다.

이들 지표 호조로 달러인덱스는 재차 90선을 회복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 높아진 89.9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4% 낮아진 1.2187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23% 내린 1.415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 오른 108.88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6.4359위안에 거래됐다.

달러 강세는 지표 호조에도 영향이 있었지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워싱턴포스트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고용 문제가 몇 달 안에 해결될 것"이라며 "조만간 테이퍼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주식시장은 제조업 지표 개선 등에 따라 오름세를 타는가 했으나, 비트코인 급락에 따라 기술주가 조정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69포인트(0.36%) 높아진 3만4,207.84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6포인트(0.08%) 낮아진 4,155.8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4.75포인트(0.48%) 내린 1만3,470.99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이 0.5% 및 0.4% 각각 내렸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3% 올랐다.

반면 미 국채 수익률은 제조업 지표 호조와 테이퍼링 이슈가 제기됐음에도 상승이 제한됐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변동이 없는 1.62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1bp=0.01%p) 높아진 0.153%에 호가됐고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9bp 낮아진 2.322%를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을 모두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 지표 호조와 달러 강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인덱스가 상징적이지만 90선을 회복했다는 점과 연준 인사로부터 테이퍼링이 또다시 언급됐다는 것도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나온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일단 지난 21일 시장 가격 변수에 선반영됐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달러/원의 경우 달러 강세와 함께 외국인 주식 매매 패턴 등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트코인 급락 재료에 국내 기술주까지 하락세에 동참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확대될 경우 달러/원은 1,130원선 재진입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지표 호조와 함께 테이퍼링 이슈가 또다시 시장에 노출된 만큼 서울환시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며 원화 약세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다만 달러/원 1,130원선 위에서는 업체 네고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오늘 달러/원은 1,120원대 후반 레벨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24~1,130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미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를 우선해야 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와 주식시장 흐름, 달러/위안 움직임 등이 오히려 달러/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이번 주 들어 주춤해질 경우 달러/원은 그간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하며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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