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가파른 경기선행지수의 상승과 후행적으로 물가까지 올라오면서 채권투자에 불리한 환경이지만 역발상으로 경기와 물가여건을 반영하면서 금리가 올라왔다면 점차 싸게 살 구간 인식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격적인 플래트닝 국면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확보된 장기금리 메리트를 고려한 롤링(rolling)활용 구간이라는 것이다. 고평가 인식이 높은 단기 크레딧 대비해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플랫 포지션 증대를 전망하며 국고10년과 3년 스프레드 100bp 내외는 확장적 재정정책 부담까지 반영하여 확대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성장 추세와 적정성을 고려할때 국고 10년물의 상단을 2.2%대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하며 2022년까지 개선국면으로 봤다. 국내경기 개선이 대외경제 개선에 수혜를 받아 수출이 주도하고 정부 정책지원으로 투자 역시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장기금리의 설명력이 가장 높은 경제지표는 수출인데 현재 전년대비 40% 수준으로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연간으로 국내경제는 수출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금액 기준으로 역사적 최대에서 늘어날지는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업황이 좋지만 공급부족은 매출증대로 이어지지 못해 수출증가 탄력을 높이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출이 증가율로 2분기 정점 확인 이후 하반기 기저효과로 반락해 2018년 정도는 아닐지라도 금리상승 주도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물가 또한 단기압력이 높겠지만 지속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물가는 유가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극대화 구간을 지나면서 하반기 원화절상까지 감안할 때 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발 인플레 수입 가능성은 낮고 국내 고용지표 개선에도 임금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우리는 국내통화 정책 정상화가 미국보다 앞서서 2022년 7월 정도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선도금리를 반영할 경우 국내 금리 정상화 기대가 1.25%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2년 금리인상 실시되면 장기금리가 오히려 하락할 수 있어 장기저금리를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