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부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를 맞이했다.
4기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지난 1월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했으며 총 23개팀이 지원했다. 제안 사업에 대한 실현 가능성, 수익창출 가능성, 차별화, 지원자의 역량 등을 기준으로 각 팀이 준비한 사업계획서를 실무부서 팀장과 경영진이 심사해 최종 2개팀이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7일 사내벤처 4기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고 ‘맞춤형 와인 정기구독 및 와인 원산지와 연계한 여행 커뮤니티 서비스’와 ‘케그(Keg, 생맥주를 뽑을 수 있는 대용량 맥주통)와 이를 활용한 가정용 맥주 기계의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한 2개팀을 최종 선발하고 팀당 1천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사내벤처팀이 오는 6월부터 1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급여를 포함해 운영비 등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회사와 독립된 외부 사무공간 제공과 정기적인 멘토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사내벤처팀의 의사에 따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게 될 경우에는 경영 독립성을 보장하고, 부득이하게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제공해 사업 추진의 과감한 도전을 장려하면서 고용 안정성도 약속했다. 실제 사내벤처 3기를 통해 선발된 ‘오피스 미니바팀’은 오는 6월부터 분사 창업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선발된 사내벤처 3기 ‘간다팀’은 홈메이드 스무디 키트가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 금액을 649% 초과 달성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음식점내 언택트 주문 서비스를 제안한 ‘SMART ChopChop팀’은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거래처 확보에 주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4기에 최종 선발된 사내벤처팀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