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0원 내린 1,1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함께 미 고용지표 개선 기대로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약달러 분위기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오롯이 이어졌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 하락에 촉매로 작용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의 하락은 1,120원선 초반 레벨서 멈춰선 상태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탓인지 특정 포지션을 확대하기보단 관망세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달러/원은 수출입업체의 네고와 결제, 주식 자금 등 실수급에 따른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0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9% 떨어진 90.8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418억원어치와 3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달러/위안 하락에 하락 모멘텀 강화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인덱스 하락과 상하이지수 상승, 낮은 기준환율 고시 탓에 내리막을 타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강화될 조짐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4678위안에 고시했다.
중국 서비스업 활동이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된 것 역시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3으로 3월(54.3)보다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지속할 경우 달러/원의 장중 1,120원선 하향 이탈도 가능해 보이나, 미 고용지표 발표 이벤트 탓에 1,110원대 안착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오늘 달러/원이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서면 달러 약세뿐 아니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축소가 동반돼야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고용지표 경계 속 1,120원대 안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120원선 하향 이탈이 아닌 1,12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 개선 기대에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무드에 휩싸였지만, 고용지표 발표 이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하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게다가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시장 수급도 일방적인 공급 우위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도 달러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일 경우 채권 금리 강세와 달러 강세가 동반될 수도 있지만, 경제 낙관론 역시 확산할 수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 하락도 팬데믹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 약세 재료에 기대 장 막판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장 후반에는 고용지표 경계에 따른 달러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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