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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위험자산 선호 재개에 1,120원대 유지 위태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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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미 제조업 지표 둔화와 미 주식시장 상승 등에 따른 달러 약세에 영향으로 전일 급등분을 일부 되돌리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 가져다주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주가 소매점을 비롯한 식당과 체육관 등에서 인원제한 조치를 폐지할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대부분의 인원제한 조치도 해제할 계획이다.

유럽연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입국과 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성명을 통해 "전염병 상황이 좋은 국가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과 EU가 승인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비필수 목적의 EU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미 주식시장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8포인트(0.70%) 높아진 3만4,113.23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9포인트(0.27%) 오른 4,192.6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56포인트(0.48%) 낮아진 1만3,895.12를 나타내 이틀 연속 내렸다.

반면 달러는 서프라이즈를 예상한 미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둔화되면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독일 지난 3월 소매판매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이 또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로 전월 64.7에서 4.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는 65.0이었다.

독일의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7.7% 급증, 예상치 3.0%를 대폭 상회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낮아진 90.9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7% 높아진 1.2064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64% 오른 1.391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4% 내린 6.4710위안에 거래됐다.

미 제조업지수 실망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 역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형성에 일조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락, 전장 대비 1.8bp(1bp=0.01%p) 낮아진 1.608% 를 기록했다

ISM 제조업지수 발표 직후 1.57% 부근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변수는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국내 주식시장이 4월 수출 호조 재료에 다시 한 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까지 확인된다면 달러/원의 방향성은 아래쪽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전일 달러/원 급등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선 만큼 이를 되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달러/원은 1,120원선 하향 이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 전환과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이동제한 조치 완화 등 호재성 재료가 오늘 국내 주식시장 상승과 연결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달러 공급이 수요를 압박한다면 달러/원은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달러/원이 원빅(10원) 이상 급등했기 때문에 차익성 고점 매물이 더해지고, 동시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개장 초 롱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7~1,122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달러/원의 방향성은 아래쪽이 분명해 보이나 낙폭 정도는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패턴 전개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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