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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강세 vs 수출호조…1,119.15원 6.8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03 11:16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에 따라 1,119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5원 오른 1,11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 주말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특히 미 소비자지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낙관론이 재개됐고, 이에 달러가 강세로 반응한 것이다.

미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재확산 우려와 기술주 조정이 이뤄지며 하락,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부추겼다.

이에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110원대 중반 레벨 위로 올라섰고,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공매도 부분 재개에 따라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예상됐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주식 순매도를 보이는 점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소폭이지만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4월 수출 호조 소식이 더해지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도 1,119원선 주변서 제한되는 양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51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0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내린 91.2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40억원어치와 7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역외, 롱마인드는 유지…롱포지션 확대는 자제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강세에 기대 롱마인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전장 후반 들어서는 롱포지션 확대를 자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상승을 보이는 것도 있지만, 수출 업체 네고와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공급 물량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역외가 롱포지션 확대를 자제하다 보니 역내 참가자들도 이를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화권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 역시 견고한 상황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달러 강세 등 환시 주변 수급 환경을 고려할 때 달러/원의 상승폭 축소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달러/원은 개장 초 레벨인 1,117~1,118원 레벨을 반복하며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외국인 주식 매도와 달러/위안 움직임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나 달러/위안 상승에 따라 장중 고점(1,119.20원)을 뚫기 위한 상승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1,120원선 주변에서는 매물벽이 두꺼운 상태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달러 수요가 쌓이고,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 확대에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20원선 터치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고,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어하고 있지만, 달러가 강세로 전환된 만큼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장 막판까지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역내외 참가자들이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를 고려해 추가로 롱포지션을 쌓을지가 오늘 달러/원 움직임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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