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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00원대 안착 재확인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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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맞춰 내림세를 타며 1,100원대 안착을 재확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달러/위안 환율을 제외한 여타 글로벌 달러가 지난밤 사이 강세 흐름을 보인 만큼 달러/위안 하락 요인이 달러/원의 하락에 미칠 영향도 그리 커 보이진 않는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장중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폭을 반납하자 강보합권으로 되밀렸다.

미 달러인덱스는 오전 한때 90.7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미 국채 수익률이 레벨을 낮추면서 보합권까지 밀린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오른 90.6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3% 낮아진 1.2122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03% 오른 1.394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9% 높아진 108.92엔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낮아진 고시환율과 미·중 갈등 우려 완화 재료가 겹치며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8% 내린 6.4642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전일 달러/위안 환율을 전장 대비 0.21% 낮은 6.4715위안으로 고시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중국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도 뉴욕 환시서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촉발했다.

미 주식시장은 경제 지표 호조와 고용시장 회복세 신호 등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6.4%(연율)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6.5%에는 소폭 미달하는 결과다. 지난해 4분기에는 4.3%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도 3주째 감소,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3천명 줄어든 55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표 호조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98포인트(0.71%) 높아진 3만4,060.36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52포인트(0.22%) 상승한 1만4,082.5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올랐다.

이처럼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미 주식시장 상승 등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는 대체로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무조건 달러/원 환율 하락에 베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스피지수가 3,200 진입을 앞두고 조정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도 달러/원 추가 하락에는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뉴욕환시에서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달러/원의 방향성은 국내 주식시장 향방과 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4~1,109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과 월말 네고 등 달러 공급 요인이 부각되면 달러/원은 장중 1,105원선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수급적 요인과 함께 달러/위안 환율이 뉴욕장에 이어 아시아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닌지가 오늘 달러/원 가격 형성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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