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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外人 주식 순매수 확대… 1,107.05원 5.9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29 11:1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 이어 미국과 중국 갈등 완화 기대에 따라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5원 내린 1,10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10원선을 하향 이탈했다.

달러/원 하락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이 달러 약세를 자극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 확대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중국의 불공적 무역관행에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도 "갈등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형국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기업 실적 호조 기대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점 또한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5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8% 떨어진 90.4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827억원어치와 2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역내외 롱스탑 재개 조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롱스탑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 강세에 숏 물량을 거두는 데 그치지 않고, 롱스탑 물량을 내놓자 달러/원의 낙폭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롱스탑 물량 자체가 크진 않은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롱스탑 물량이 크진 않지만, 이로 인해 시장에 숏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수입업체 저가성 결제 수요가 시장 숏 분위기에 따라 자치를 감추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1,110원선 아래서 저가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다가 롱스탑 물량이 나오면서 (결제 수요)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역내외 롱스탑이 이어지고, 달러 매수 공백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달러/원의 1,105원선 하향 이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순매수 확대 여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 따른 서울환시 달러 공급 증가 여부에 따라 장중 저점을 다시 한 번 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하이지수 상승과 달러/위안 환율 하락세 등도 이러한 분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 낙폭 확대로 장 막판 저가성 매수세 등이 몰릴 수 있겠지만, 달러 약세 분위기와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세 유지에 따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또한 유지되면서 저가성 매수세가 달러/원의 하락 기조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경우 오후에 매수 규모를 늘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만일 오후 들어 역내외 숏플레이와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로 환시에 달러 공급이 지속한다면 달러/원의 1,105원선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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