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일시는 28일 수요일 오후 1시30분터 40분까지 10분간이다.
대상종목은 국고채권(10년) 01875-2906 (19-4, 만기일 2029.06.10), 국고채권(20년) 05500-2803 (8-2, 만기일 2028.03.10), 국고채권(10년) 02125-2706 (17-3, 만기일 2027.06.10) ,국고채권(10년) 01875-2606 (16-3, 만기일 2026.06.10), 국고채권(10년) 02250-2512 (15-8, 만기일 2025.12.10) 이다.
이번 단순매입에는 지난 3월달에 포함됐던 3년 지표물(20-8)과 5년 비지표(19-5)가 제외되면서 10년, 20년 경과물로만 구성된 5~8년 구간만을 대상으로 했다.
한은 금융 시장국 공대희 차장은 "이번 4월 단순매입에는 잔존만기 5~8년 사이 경과물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지난달과는 시장상황이 달라 규모 및 종목 등이 바뀐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이 지난달 초의 패닉장세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표물을 넣지않고 경과물 위주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 차장은 "이번에 단순매입을 하게 되면 5월, 6월해서 2~4조가 남게 된다"면서 "2조를 할지 4조를 할지, 지표가 들어갈지 말지 등은 전적으로 시장상황에 달렸다"고 밝혔다. 만약 상반기 단순 매입이 모두 완료된 이후 시장이 급변동하게 되면 한은은 단순매입 조치 이외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추가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 김인구 금융시장국장은 이번 단순 매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 "상반기 5~7조원의 단순매입을 한은이 약속을 했고 시장에서 4월달에 단순매입을 할 거라는 기대를 고려하면서 가급적 금리변동이 클 때 하려고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이틀동안 10년물 금리가 10bp 가까이 뛰면서 단순매입을 시행할 적절한 타이밍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실무적으로 증권 인수 및 결제까지 감안하면 30일에 결제가 된다"면서 "최근에 금리가 오른것에 대응하면서 지난달보다는 상황이 덜 급박한 것을 고려해 1조원 규모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단순매입에 지표물이 배제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표물이 경기를 반영하니까 한은이 비지표물을 사주게 되면 (스프레드를 감안한) 금융기관의 선택이 넓어진다"며 "그러면 시장에서 금리가 자연스럽게 결정되면서 간접적으로 서포트하는 효과가 있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중앙은행의 본분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다음번 단순매입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신축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