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재개 준비현황 및 증시동향 점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위원회
특히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 관련 시스템을 이달 20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및 증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다음 달 3일 공매도 부분재개를 앞두고 재개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공매도 재개에 앞서 약속한 4가지 제도개선 사항 중 불법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와 시장조성자 제도개선은 이달 초부터 이미 시행 중”이라며 “남은 2가지 과제인 불법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과 개인공매도 기회 확충 과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소는 불법공매도 적발을 위한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라며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 관련 시스템도 4월 20일에 오픈해 공매도 재개 전 미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와 더불어 최근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를 회복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은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이 과거 닷컴버블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다시 섰다는 의미”라며 “혁신기업에는 성장을 위한 자본조달 창구로, 투자자에게는 역동적 자산증식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실시간 공매도 호가 모니터링 시스템, 선매도·후매수 점검 프로세스 등 거래소 ‘불법공매도 감시 체계’의 모의시연 과정을 참관하고, 불법공매도 적발 전 과정을 세심히 점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