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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디지털 WM 전략 (2)] 박성호 하나은행장, 비대면 PB 역량 강화 고삐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2 00:00 최종수정 : 2021-04-12 05:42

올 3분기 디지털 WM 플랫폼 출시…AI·빅데이터 결합
하이로보 고도화…그룹 역량 활용 신규 알고리즘 탑재

[은행 디지털 WM 전략 (2)] 박성호 하나은행장, 비대면 PB 역량 강화 고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권이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대면 채널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핀테크와 빅테크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디지털 역량 강화는 필수 과제가 됐다. 자산관리(WM) 시장에서도 ‘디지털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들은 디지털 자산관리 명가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비스 고도화에 한창이다. 은행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사업 현황과 전략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관리(WM) 서비스는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하이로보(HAI Robo)’다. ‘하이’는 하나금융그룹의 표어인 행복한(Happy) 금융의 ‘H’와 인공지능 ‘AI’를 합친 이름이다.

하나은행은 2017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고 하이로보 개발에 착수했다. 하나은행의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사이버 피비(Cyber PB)’를 기반으로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심층인공신경망(Deep Neural Networks)기술과 심층신뢰신경망(Deep Belief Netwoks)기술로 시장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경망을 학습시켜 알고리즘 자체가 계속 진화하도록 했다.

하이로보는 딥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추출된 포트폴리오에 고객의 복합적인 금융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조정을 더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포트폴리오 추천에는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과거 수익률, 변동성 외에도 자산 분포도, 비용 효율성,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성과 분석 및 주기적인 교체매매를 통해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하이로보는 3개월마다 자동화된 성과 분석을 통해 교체매매 여부를 안내한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직접 교체매매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부동산에 특화된 WM 서비스도 내놨다. ‘부동산 리치업’은 하나은행의 투자자문 서비스와 부동산신탁업무, 하나자산신탁의 개발 및 건물운영 자문 서비스를 결합해 플랫폼 형태로 만들어진 종합부동산서비스다. 부동산 매입부터 관리, 개발, 매각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특히 부동산 생애주기에 맞춘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추천한다. 하나금융의 자산관리와 연계해 부동산 자산 가치 극대화와 증여 및 상속에 대한 자문도 제공한다. 기본적인 매입·매각 자문을 포함해 소유하고 있거나 관심있는 부동산에 대한 개발사업 타당성 분석과 신축 개발과정 전반에 대한 서비스도 포함시켰다.

하나은행은 올해 2분기부터 신규 디지털 WM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다. 우선 하이로보를 고도화한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에서 제공하던 기존 알고리즘에 더해 하나금융그룹 내 융합기술원을 통한 신규 알고리즘을 탑재할 예정이다. 소액의 중장기 적립식 투자 알고리즘과 최근의 트렌드를 담은 펀드 투자 알고리즘이 추가된다.

고객이 스스로 목표를 입력하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목적기반투자 알고리즘도 개발 중이다. 하나은행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과 자산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재무 니즈를 해결하는 종합 PFM(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말에는 신규 서비스를 다양하게 탑재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출시한다. 신규 플랫폼에서는 고객이 상품 포트폴리오를 찾아볼 수 있고, 투자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AI, 빅데이터가 결합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관점에서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또한 고객별로 개인화돼 제공되는 서비스들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디지털 WM 개발·운영은 디지털리테일그룹을 비롯해 외부 조직이 참여하는 협업체계가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관리유닛 상주 인원 및 애자일(Agile) 협업 조직 인력 8명 외에도 하나금융융합기술원·하나금융경영연구소·AI빅데이터섹션 등 10여개 조직이 협업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미래금융, 리테일, 자산관리 등 기능 중심으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통합했다.

디지털 자산관리와 상품 전략 조직이 협업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전담 유닛도 출범시켰다. 자산관리사업지원섹션 내 신설된 디지털자산관리유닛에는 IPS섹션 내 펀드상품유닛 소속인력이 애자일 형태로 참여한다.

디지털 자산관리 고도화를 위한 AI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디지털리테일그룹 외부 조직과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협업 조직에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AI빅데이터섹션, 개인디지털사업섹션, 개인화마케팅유닛 등이 참여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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