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우선 조사결과물의 형태로 시험공개하고, 추후 통계청의 시범통계(Pilot Statistics) 제도가 마련되면 승인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의 경제통계국 통계연구반은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를 지난해 2월에 개발하고 1년간 내부 시험편제를 거쳐 안정성 및 효용성을 검증했다.
경제통계국 박양수 국장은 "내부 시험편제 결과 뉴스심리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 및 전산업 업황전망 BSI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경제심리의 변화를 이들 지수보다 신속하게 포착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는 인터넷 경제뉴스 데이터를 문장 단위의 긍정,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의 차이를 다음과 같은 산식에 따라 지수화했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일별 지수는 직전 7일간 뉴스기사를 이용하여 작성하며, 월·분기 등 해당 기간 내 자료를 통합(pooling)하여 다양한 주기별로 지수 작성이 가능하다.
한은에 따르면, 일별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 월 단위의 공식통계가 공표되기 전 주요 이슈 발생에 따른 경제심리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 가능하다.
실례로 지난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2020.1.20일) 이후 감염병 전개 양상, 특정 이슈 발생 등에 따른 경제심리 변화를 신속하게 포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경제심리지표(CCSI, ESI, CSI, BSI 등) 및 실물경제지표(선행종합지수, GDP 등)에 1~2개월 선행하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월별 뉴스심리지수는 선행종합지수(순환변동치, 2005.1~2021.2월)에도 1개월 선행하며 0.67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분기별 뉴스심리지수는 GDP(실질 계절조정계열 전기대비 증가율, 2005.1~2020.4분기)와 0.60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