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국내금리는 대외금리와 연동성이 높은 편이나 차이점은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 가시권이라는 점에서 단기금리 충격까지 야기했고 본격 베어플랫은 아니나 장기물 상단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양호한 수출과 COVID 여파로 개선이 더딘 내수 사이에서 국내경제 회복기대는 주요국대비 높지 않다고 봤다. 특히 물가는 내년까지도 1% 중반 내외 정도로 추정했다.
또 정부 정책시행에 따른 일부 수급부담 요인이 남았다고 하나 국채를 통한 조달부담을 낮추려는 노력도 확산돼 시장금리는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금리 중심의 글로벌금리는 아직 상승세 7부 능선에 있다"며 "국내 단기금리도 실제 금리인상 여지를 감안시 7부 능선 정도로 평가되나 장기금리는 성장추세를 고려할 때 9부 능선 정도"로 추정했다.
올해 채권투자에서 자본차익을 기대할 정도 상황은 아니나 단기간 금리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구간이라는 것이다.
또 2014년 같이 대다수의 전망이 엇나갈 요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애널리스트를 하면서 전망이 가장 벗어났던 해로 2014년을 꼽으며 "당시 테이퍼 턴트럼 이후 국내외 대다수 전문가들은 ‘2014년 금리는 오를 것이다’는 전망이 절대 다수였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지금같이 HSBC 한 하우스를 제외하고는 주요기관 대부분이 30~50bp 가량 상승을 전망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한미 장기금리 역전 가능성이 중요한 이슈로 판단된다"며 "국내금리의 선행성 등을 고려할 때 일단 해외투자보다 국내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변동성 축소 이후 다시 캐리 수요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여삼 연구원은 시장이 지켜봐야 할 지표로 1) 미국 성장률과 물가 전망 상향 마무리, 2) 중국 단기유동성 통제 & 구조조정, 3) 하반기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부상, 4) 바이든 행정부 증세 및 중국&러시아 외교전, 5) 미국채 수급부담 해소, 6)유가 등 원자재 가격안정 vs 2분기 물가 정점 강도를 들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