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단기물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경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70% 밑으로 빠진 점이 주목됐다.
또 시장에서 최근 10-3년 스프레드가 과도했다는 판단으로 축소 시도가 이어지는 양상으로 풀이됐다.
반면 5년물이 입찰 경계감으로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년 이하 단기도 고전하고 있다.
초장기물인 30년이 4bp 넘게 빠지며 30-10년 역전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10.71, 10년 국채선물은 33틱 오른 125.8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71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4,091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3bp 상승한 1.155%,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2bp 하락한 2.083%에 매매됐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1년물 입찰에 0.96조원이 응찰해 0.3조원이 0.600%에 낙찰됐다.(민평 0.663%)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도 장기금리 중심으로 강세를 시현중"이라며 "그동안 스티프닝 되었던 커브가 플래트닝 되는 모습이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전주 금요일 장 마감후 발표한 기재부의 4,000억원에 달하는 30년물 모집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은 주지 못하는 걸로 보인다"며 "모집일인 금요일 근처 가야 30-10년 역전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선물 저평 때문인지 10년 선물이 현물보다 훨씬 강하다"며 "5년 구간은 일단 5년물 입찰이 끝나야 방향성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