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21 매출액(2.3조원)과 영업이익(3,261억원)은 컨센서스를 각각 1.6%, 9.7% 상회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PC, 네트워크 중심의 수요 개선으로 회로기판(RFPCB)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10원당 분기 OP +30억원 추정)을 줬다.
1Q21 MLCC 평균판가는 +2.0% QoQ, 출하량은 +6.0% 변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MLCC의 절대 가격은 아직 상승하지 않았고, 환율 & 믹스 효과로 추정된다. 재고는 여전히 30일대(적정재고 45일)가 유지되고 있으며 가동률은 90% 이상 유지 중이다. 주요 수요처인 삼성전자 스마트폰(갤럭시) 출하량은 1Q21 7,400만대(+16% QoQ, +26% YoY)로 회복되며 MLCC, 카메라, 기판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 일부 MLCC 가격은 2Q21부터
MLCC 수급은 IT 수요 회복 & 전장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3Q20부터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 중이다. MLCC 생산 업체 대부분이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적정재고 이하의 재고가 유지되고 있다. 대만 업체 Yageo는 2Q21부터 MLCC 가격을 10~20% 인상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또한 2Q21 중에 유통상들 (매출비중 20% 추정)에게 판매되는 중저가 MLCC 가격을 10~20%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직납고객사들 (매출비중 80% 추정)에게 판매되는 MLCC 가격은 이후 수급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직납고객사들은 유통상들에 비해 협상력이 높고, 향후 업황이 정상화(혹은 다운사이클) 될 경우 오히려 더 큰 폭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길게 보면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28만원을 유지한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