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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ESG 행보] 최태원, ‘ESG 전도사’ 자임 새바람 주도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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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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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2020도쿄포럼’서 ESG경영을 강조했다. 사진 = SK그룹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2020도쿄포럼’서 ESG경영을 강조했다. 사진 = SK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을 강조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사진). 오는 24일 국내 대표 경제단체 수장에 취임하는 그는 ESG 경영에서도 한 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경제계 ESG 대표주자답게 다양한 행보를 시작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지난해 초 구축한 ‘수소사업 추진단(추진단)’을 중심으로 올해 그린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추진단은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계열사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수소 대량 생산 체계 구축과 ‘생산-유통-공급’ 밸류체인 구축이 목표다. 최근에는 지분투자를 진행한 미국 수소업체의 지분가치가 급등하며 수소 사업에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그룹 회장과 수소 동맹도 맺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대표기업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가칭)을 출범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SK·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43조원을 투자한다.

최 회장은 “한국 수소경제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SK는 기존 석유화학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경제 구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표준 지수 개발도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도쿄 포럼 2020’에서 “SK는 바스프,도이치 뱅크,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과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다”며 “기업의 ESG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ESG를 경영 평가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 ESG 경영 선봉장인 SK이노베이션은 ESG 실천을 위한 조직 개편을 지난해 진행했다.

당시 5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한 SK이노베이션은 현 기술혁신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산하에는 차세대배터리연구센터, 환경기술연구센터를 신설했다.

화학연구소를 친환경제품솔루션센터로 개칭, 환경분야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 배터리연구소도 배터리연구원으로 확대했다.

ESG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SV(사회적가치) 담당조직을 EGS전략실로 개편했다.

국내 경제계에 ESG전파를 통한 혁신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오는 24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 대표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한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을 통해 국내 재계에서 ESG경영이 더 빠르게 전파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최 회장이 ESG 경영을 강조한 이후 올해 많은 경제인들이 ESG 경영을 선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젊은 CEO들과의 소통도 강화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서울상의 총회에서도 IT업계 리더가 부회장단에 포함된 것. 이날 총회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가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이들의 합류는 최태원 회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범수, 김택진 양 CEO가 내는 메시지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등 영향력이 커진 점도 이번 임명의 동력으로 꼽힌다”며 “이들은 최태원 차기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천한 인사로 사회·경제 각 분야가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면서 해당 기업의 의사결정에 국내 경제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진 것을 반영, 정부와의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세대 총수는 아니지만 최태원 회장은 30대에 그룹 총수에 올랐다”며 “그는 SK하이닉스 인수를 비롯해 그룹 채용 수시체제 전환, ESG경영 확산 등 발빠른 변화를 이끈 경제인으로 꼽혀 정부와 경제계 소통창구 역할도 원활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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