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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ESG 행보] 이재용, 변함없는 ESG 의지 “존경받는 기업으로”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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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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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한종희 VD사업부장, 최승범 SR기술전략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부문장, 강성철 SR로봇센터장, 이재용 부회장, 세바스찬 승 SR연구소장, 김현석 CE부문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한종희 VD사업부장, 최승범 SR기술전략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부문장, 강성철 SR로봇센터장, 이재용 부회장, 세바스찬 승 SR연구소장, 김현석 CE부문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지휘관을 잃은 삼성전자가 펼칠 ESG경영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SGS)이 실시한 ESG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2019년 B+에서 한 단계 올랐다. 세부항목별로 환경(B+→A), 사회(A→A+), 지배구조(B→B+) 등 모든 항목에서 개선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는 이 부회장이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준법경영’ 의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권 승계와 노동 문제 등 삼성과 자신을 둘러싼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많은 논란이 근본적으로 이 문제(경영권 승계)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경영권 승계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 부회장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3세 경영 포기’ 선언을 했다. 게다가 50년간 이어오던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포기도 선언했다.

이 부회장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비전을 제시한 이후, 삼성전자는 중소기업 등 산업계와 상생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 지원 사업이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해 매년 500여개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30년 세계 1등을 목표로 내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중소 펩리스의 제품 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게 삼성전자의 최첨단 공정 기술을 공유하는 통합 설계 플랫폼 ‘SAFE-CDP’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인 이유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지각변동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회사 뿐만 아니라 협력사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걸친 첨단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삼성전자는 2020년도에 1주당 1579원, 총 10조7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7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잉여현금흐름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다.

올해부터 3년간 적용할 새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정규배당 규모를 지난 3년 9조6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고, 기존 ‘잉여현금흐름 50% 환원’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명확한 기준이 없어 파악하기 어렵던 잉여현금흐름 지표를 앞으로는 실적발표에서 매년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한 회사의 경영정보가 보다 투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게 앞으로 주어진 과제는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그가 이끌던 ESG 관련 정책을 어떻게 이어갈지 여부다.

이 부회장은 ‘옥중 메시지’를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 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장 삼성전자는 이사회가 중심이 된 자율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진들은 지난해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와 함께 준법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준감위 간담회에 참석해 “준법경영을 통해 초일류기업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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