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한때 장중 85틱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도 모자라 전일 대비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루 변동성이 고점 대비 저점이 원빅 가까운 94틱을 기록했다.
오후 2시 31분 현재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26.98을 기록중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취약한 매수 심리와 미국 국채시장의 추세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거론됐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주식시장이 밀리는 등 원화자산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도도 지목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조금 밀리기만 해도 움츠려 들며 호가가 도망가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누구도 자신있게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상황에 한국 채권이 매력적인지의 여부도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딜러는 "몇몇 대형 증권사의 연간손익이 마이너스에 진입했다는 소문도 들리고 딜커하우스가 몇 군데 매매 정지라는 흉흉한 소문도 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미국 시장에서 장기물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플레이어들이 자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며 "쏠림 현상이 심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손절이 손절을 부르는 상황이 지속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장기기관의 한 운용역은 "미국채시장은 수급요인을 감안할때 금리가 빠지기 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미국 국채시장에서 3월 국채 발행량이 매우 많은 점과 일본계 자금의 3월 회수 가능성, 작년 4월에 완화해준 SLR 만기 도래 등의 요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선물의 경우 받아주는 수요가 별로 없고 단타로만 대응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그림"이라며 "몇 군데만 이익실현이나 매도 물량이 나와도 버티는 강도가 약해 무너져 버린다"고 설명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