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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3달만에 세계경제 성장전망 140bp 상향 조정한 OECD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3-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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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OECD가 10일 저녁 발표된 '중간 경제 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을 통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1.4%p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세계경제가 3.4%에 달하는 역성장을 기록한 뒤 올해는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 수치는 3.3%로 전망하며, 지난해 12월 전망 때보다 0.5%p 상향 조정했다. 이 수치는 각 기관의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 중 가장 양호한 수준에 속한다.

물론 한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1.0%로 주요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았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 전망 수치는 다른 나라에 못 미친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3% 내외의 성장을 예상하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엔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OECD가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50bp 상향 조정한 것을 필두로 한국 경제에 대한 관점도 이전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다.

■ OECD, 미국 성장률 전망치 300bp 넘게 올려

세계경제 차원에서 국가별 성장세 차이가 적지 않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이스라엘, 영국과 함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실시하면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도 제시해 놓아 세계경제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다.

미국 경제가 빨리 회복되면 한국 등 교역 상대국들의 성장세도 좀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OECD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폭을 대폭 수정했다. 작년 12월 3.2% 수준으로 제시했으나 이번엔 6.5%로 크게 수정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무려 3.3%p나 올려서 제시한 것이다. 이는 미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때문이다.

OECD는 미국 경기부양책의 성장률 제고효과가 3%p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세계경제를 끌고 가면서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반등이 예상된다는 그림이다. 다만 백신보급 속도 등에 따라 성장률은 변동을 보일 수 있다.

미국과 함께 한국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인 중국의 성장률 전망은 7.8%로 제시했다. 중국 성장률 전망은 작년 12월보다 오히려 0.2%p 낮춘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성장률이 2.3%에 달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타격이 적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주요국 중 인도(2020년 -7.4%, 21년 12.6%)를 제외하면 가장 돋보인다.

■ OECD 전망과 경기 낙관론 좀더 무게 실리는 분위기

OECD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 함께 올해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나라로 꼽힌다.

OECD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자산가격 상승엔 거시건전성 조치를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재정정책에 대해선 성급한 정책 중단을 유의해야 한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다수 국가들이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경기 회복세에 대한 관점들은 좋아지고 있다.

국내 경기 회복세와 관련해선 올해 민간소비는 더디지만,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수출이 글로벌 경기회복, 반도체 사이클 등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2분기엔 작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진단도 많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경기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아울러 소비의 경우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인식이 강하지만 백신 보급 속도 등에 따라 하반기에 예상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이어진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2.8%에서 3.1%로 0.3%p 상향조정한다"면서 "하반기 민간소비 정상화 궤도 진입을 감안해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2.5%에서 2.6%로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4%, 내년 1.5%로 지난해의 0.5% 수준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지금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설비투자 회복이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3.0%(상반기 2.6%, 하반기 3.4%)를 제시했다.

당시 한은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5.0%를 전제했다. OECD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끌어올린 가운데 국내는 추가적인 추경 등 재정정책이 얼마나 더 나올지도 봐야 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3.0%로 유지한 것을 두고 보수적인 전망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중국이 약간 불안해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강화되는 흐름으로 보이며, 한국경제 반등세도 3%대 중반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한은은 코로나 확산세가 올해 초중반 빠르게 수습되면 성장률이 3.8%, 코로나19 진정세가 내년 초중반으로 늦춰지면 2.4%까지 둔화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

자료: 기재부

자료: 기재부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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