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는 3Q21 중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 그전까지
는 반도체 부족에 의한 자동차 생산 차질이 일부 발생할 전망. 구매력이 약한
작은 OEM일수록 생산 차질 영향은 크고, 구매력이 강한 큰 OEM일수록 생산
다는 내연기관의 생산을 줄이는 방향을 선택함에 따라 2차전지 출하량의 영향
은 제한적일 전망. 실제 국내 배터리 3사의 2차전지 출하량 추이 역시 1Q21까
지는 타격이 없는 것으로 파악. 오히려 일부 업체의 수요 전망은 상향조정 됨.
혹여라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돼 전기차 생산 차질이 발생한다고 해도 2차
전지의 출하량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 고질적인 배터리 공급 부족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생겨도 배터리 재고확보는 계속되기 때문.
실제 코로나19 발생으로 전세계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던 2020년 상반
기에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출하량은 견조했음.
현재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는 극심한 공급부족을 겪고 있음. 글로벌 원통형 전
지 생산능력의 약 80%를 Panasonic,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차지하고 있
는데 테슬라가 Panasonic과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 대부분을 흡수 하고
있고, 삼성SDI는 최근 2년간 증설이 없었음. 반면 수요는 전동공구, E-bike,
ESS, EV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구매력이 약한 일부 전동공구 업체들은 최근 원통형 배터리 확
통해 생산속도를 향상(200PPM → 300PPM)시켜 실질 생산능력 확대 예정.
더 나아가 텐진, 헝가리 내 원통형 배터리 증설 가능성도 존재. 당사는 헝가리
원통형 배터리 증설이 21700외에 4680라인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추정함.
2023년부터 테슬라, LG화학, Panasonic의 4680 원통형 셀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므로 삼성SDI 또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함.
■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
최근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업체 수익성 우려 존재. 대표적인 원
재료 중 구리가 10~12월 21.5% 상승, 1월~3월 누적 13.1% 상승했고, 리튬은 10
월~12월 31.0% 상승, 1~3월 누적 64.9% 상승했고, 코발트는 10월~12월 5.6%
하락, 1~3월 누적 59.9% 상승했고, 니켈은 10~12월 14.6% 상승, 1~3월 누적
7.0% 하락함.
결론부터 언급하면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해도 배터리 업체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2019년 전후부터는 메탈 가격을 배터리 가격에 연동하는 조건으로
수주해왔기 때문에 일정부분 원가 상승을 고객사(자동차 업체)에 전가 할 수 있음.
또한 메탈 가격이 상승해도 배터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함. 메리츠의 배터리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배터리 가격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리튬, 코발트, 니켈, 동
박이 모두 10% 상승할 경우 배터리 팩 가격은 1.5% 상승.
(작성자: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