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김동원닫기

최근 LG전자 주가는 모바일(MC)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로 지난 일주일 간 16.8%가량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MC 사업 불확실성은 긍정적 사업 방향으로의 재편을 통해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MC 사업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다고 가정해도, 6년간 적자를 기록한 MC 사업의 유지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며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MC 인수 의사를 여전히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사업구조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전자의 시가총액은 MC 부문 재편 후 적자 감소, 전장부품(VS) 흑자전환 등의 사업구조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LG전자가 MC 사업 유지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와 전장부품 사업의 흑자전환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 MC 사업재편과 VS 흑자전환이 현실화된다면, LG전자의 기업가치는 최소 10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1조9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1조14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더욱이 연결 실적에 포함되는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가 전망돼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VS 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라며 “MC 사업재편에 따른 적자규모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추정돼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