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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롱마인드 압도에 1,120원대 유지…1,120.80원 13.0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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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맞물려 원빅(10원) 이상 속등하며 1,120원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0원 급등한 1,12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20원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미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가능성이 몰고 온 미 주식시장의 폭락 때문이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3% 안팎의 급락세를 이어가며 장중 내내 달러/원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코스피시장에서 오전에만 1조원이 넘는 주식 물량을 쏟아내며 서울환시 수급을 일방적 수요 우위로 돌려세우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이 같은 대외 가격 변수와 수급에 기대 숏커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환시에는 수출 업체 네고와 같은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확산한 롱 분위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30% 높은 6.4713위안으로 고시됐고, 이후 달러 강세와 맞물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8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7% 오른 90.2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조275억 원어치와 1천1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백신 접중 낙관론도 미 금리 이슈에 수면 아래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다시 올라서면서 국내 금융시장 내 백신 접종 낙관론도 실종된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396명보다 10명 늘어난 406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금지 조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금융시장에는 이와 관련된 기대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 금리 상승 충격파가 워낙 크다 보니 백신 접종 첫날 국내 금융시장을 이를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분명 시장에 호재지만,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전반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는 물론 서울환시 달러/원도 가격에 이를 녹이지 못하는 형편이다"면서 "그러나 국내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인다면 분명 시장에 리스크온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후 전망…美 금리 충격 여진 지속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현 수준에서 낙폭을 축소하지 않는 이상 무난히 1,12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상하이지수 하락과 함께 달러/위안 환율도 레벨을 높이고 있어 이 역시 달러/원의 장중 상승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 오름세 역시 오후 달러/원 환율 상승세 유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이 장중 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나 달러, 주식시장 모두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상황이다"면서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는 날 오후에 매도 규모를 더욱 늘리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시장참가자들은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2% 내외로 줄이지 못하는 이상 오후 달러/원은 오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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