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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시장개입 조건은 금리 레벨 아닌 변동성임을 분명히 해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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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한국은행의 시장 개입 조건은 금리 레벨이 아닌 변동성임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최근 장기 금리가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변동성 자체는 유의미한 확대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물론 총재가 현재의 장단기 스프레드 레벨이 역사적 평균보다 높다고 평가했지만 역사적 평균을 상회하기 시작한 시점이 2020년부터였음을 감안하면 해당 발언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금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서는 일회적인 단순 매입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2분기 정부의 추가 추경 발표 시점에 맞춰 매입 규모 사전 공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국내 통화정책 재료는 시장 중립 재료이며 국고채 금리는 대외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사는 4월까지 미국채를 중심으로 대외 금리의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여전히 장기채 매수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며 단기채 투자를 통한 방어적 포지션 권고한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국채 매입에 대해 국회 보고에서 밝힌 ‘필요시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기존의 신중한 스탠스가 유지된 것으로 보면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헤드라인 지표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밑바닥 경제 침체) 사이에서 당분간 정책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헤드라인 지표의 핵심인 수출은 양적, 질적 성장세가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20일까지의 데이터로 추정한 2월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1.8%로 직전 반도체 빅 사이클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최고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2월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했지만 이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조원 가량의 추경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숫자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추가 추경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결국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자산가격에 대한 고민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통방문에서는 향후 유의해야 할 변수에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이라는 문구가 추가됐다"면서 "이에 더해 금번 통방문에서는 주택가격에 대해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가 지속됐다며 ‘높은’이라는 문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이례적으로 모든 위원들이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헤드라인 지표 개선과 자산 가격 상승은 한국은행의 매파적 스탠스를 지지하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또다른 고민은 밑바닥 경제 침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고용의 24%(1월 기준)를 차지하는 자영업 경기는 사실상 침체 상태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 대출 상환 유예 등 금융 우대 조치가 9월로 연장되겠지만 백신 접종 이후에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백신 보급이 즉각 자영업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총재 역시 국내 소비 부진이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정부가 자영업 경기 제고를 위해 대규모 추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헤드라인 지표 개선을 근거로 긴축 논의를 시작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처럼 헤드라인 지표 개선과 밑바닥 경제 사이의 양극화 심화로 한국은행은 당분간 정책금리 동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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