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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 국채선물 반빅 급락...글로벌 약세 추종, 저조한 5년 입찰, 외인 3선 대량매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2-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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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 국채선물 반빅 급락...글로벌 약세 추종, 저조한 5년 입찰, 외인 3선 대량매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0틱 내린 111.47, 10년 선물은 55틱 하락한 128.00으로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음봉을 만들었다.

글로벌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된 가운데 5년물 입찰 저조 등 수급 불안과 외인 매도 공세가 겹쳐 금리가 속절없이 올랐다.

10-3년 스프레드가 1.9bp 확대된 90.1bp, 30-10년 스프레드는 2.5bp 축소된 11.3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4,730계약, 10년 국채선물 1,619계약을 순매도했다. 특히 3년 선물 매도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2.5bp 상승한 1.02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4.4bp 오른 1.921%에 매매됐다.

■ 전 구간 약세폭 심화...글로벌 약세 추종 + 5년물 입찰 저조 + 외인 3선 매도

채권시장이 22일 전거래일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이 3틱 하락한 111.54, 10년물이 25틱 내린 128.30으로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채 시장에서는 10년물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34% 위로 올라섰다. 유로존 및 미국 경제 지표 호조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시장은 약세 출발한 후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소폭 되돌림했다. 그러다가 10시 전후로 5년 선매출 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낙폭을 확대했다.

이 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5년물 선 입찰에서 2.225조원이 응찰해 1.3조원이 1.405%에 낙찰됐다(민평 1.375%). 응찰률은 202.3%를 나타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생각보다 5년물 수요가 적어 저조하게 낙찰됐다고 평가했다.

5년물 본 입찰에선 5.119조원이 응찰해 1.65조원이 1.385%에 낙찰됐다.(민평 1.345%)

시장 참여자들은 응찰률은 선입찰보다는 높았지만 시장 수준에서 낙찰되며 매수 심리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 1년물 입찰에선 0.87조원이 응찰해 0.6조원이 0.69%에 낙찰됐다.(민평 0.667%)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 91일물 입찰에선 1.33조원이 응찰해 0.92조원이 0.470%에 낙찰됐다.(민평 0.492%)

외국인들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오전부터 3년 선물을 매도에 나섰고 10년 선물은 점심 무렵 이후 순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3년 선물을 장중 역대 3위 기록에 근접하며 2만 계약 넘게 매도해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역대 외국인의 선물 매도 1위 기록은 2013년 5월 29일 기록한 42,295 계약으로 당시 테이퍼링 뉴스가 나오며 금리가 제대로 뜨기 전이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4bp 이상 오르며 1.4% 바짝 다가서며 시장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매수 주체 부재 속에 시장은 유의미한 반등 없이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을 약세로 보면 간단하지만 반대쪽 편에서는 뭔가 도모해보려 하나 잘 안되서 불편한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 뿐 아니라 호주 및 뉴질랜드 등 대외 금리가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도비쉬 한 것도 아니라 시장에 확실한 롱재료가 나올때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10년물 금리가 기다리던 1.90% 위로 올라왔다"며 "추세상 매수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이번주 금통위 기대감도 있고 저가 메리트도 있어 반등의 기대하며 분할 매수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20년물 입찰은 장기투자기관이 가져가기에 매력적인 금리 레벨대로 보여 입찰이 시장 예상보다 잘 될 경우에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기술적으로 바닥을 찾기가 어려워 관망하는 기관들이 꽤 있는 듯하다"며 "금리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손이 나가질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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