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진 연구원은 "2021년 원자재 시장 내 톱픽(Top-Pick)으로 제시한 산업금속 섹터 투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구리 가격에 대해서는 ‘최근까지 지속되는 급등세에도 타이트한 실물 수급 여건이 추가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향후 12개월 구리 가격 목표를 역대 최고치(2011년 10,190달러/톤) 수준을 웃도는 10,5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리, 니켈 등을 비롯한 산업금속, 실물/파생형 및 주식형 ETF 투자에 대한 관심도 재차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해 1분기 한때 톤당 약 4,400달러를 바닥으로 반등한 구리 가격이 하반기부터 연중 고점을 상회했다. 지난 4분기에는 톤당 8,000달러까지 돌파했다.
새해 들어서도 타이트한 실물 수급(공급<수요)하 구리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황 연구원은 "전 세계 구리(銅) 광산 수급을 대변하는 제련수수료(TC/RCs) 하락세가 타이트한 공급 여건 지속을 방증한다"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기 구리 수요도 중국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를 견인 중"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선진시장 중심의 인프라, 특히 신재생(Renewables) 투자 기대까지 타이트한 구리 수급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최대 소비국) 수요는 특히 긍정적인 구리 가격 전망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춘절(春節)전까지 비축돼 성수기 동안 소진되는 SHFE(상해선물거래소) 구리 재고는 3주 연속 증가세에도 전년 동기간보다 약 20만톤 적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중국 재고 비축(Restocking) 기대 속에서 구리 가격의 추가 강세 시도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자료: 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