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진 행장은 지난 2019년 취임 후 굿네이버스에 사비 1억원을 기부했다.
굿네이버스는 경제적, 지역적 상황, 가정 형편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 아동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 행장이 쾌척한 기부금은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을 이어가는 등 가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술 선생님이라는 꿈을 포기할 뻔 했던 박경원(가명)군에게 지원됐다. 경원이는 굿네이버스의 지원을 받아 미술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됐고, 지난해 희망하던 예술고등학교에 입학을 할 수 있었다.

굿네이버스를 통해 진옥동 행장의 도움을 받은 박경원 군의 작품. /사진=굿네이버스 블로그
중학교를 자퇴하고 지난 2018년부터 그룹홈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한 이은호닫기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6월 굿네이버스를 통해 “일찍이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이사를 자주 다니며 어렵게 공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절실한 지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 행장은 이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아이들의 꿈을 제약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 어떤 부분보다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금을 전하게 됐다”며 “금융사의 CEO로 일하고 있지만 물질의 가치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관심과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나눔은 작은 씨앗일 뿐이지만,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는 상생의 순환이 일어난다면, 그보다 큰 수확은 없을 것”이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신한은행 측 관계자는 “진옥동 행장은 취임 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면서 “이번 기부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은행 내에서도 알려지지않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