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반도체 재고축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상무부 수출규제가 시작된 9월 전후로 화웨이/아너는 모바일 칩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다른 제조사들도 반도체 공급부족 우려에 재고를 사들이고 있다. 만약 재고수준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일정 시점 재고조정(correction)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퀄컴의 경우 중국 반도체 재고축적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CY20년 퀄컴 QCT 핸드셋 매출호조(+31% y/y)는 아이폰12 출시효과, 5G ASP 상승 등 여러 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스마트폰(완제품) 대비 모바일 칩(부
■ 중국 모바일 SoC 시장에서 미디어텍과 경쟁 심화
동사 중국 매출비중은 60%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화웨이 수출규제로 연100M~140M 유닛의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었으나 중국에서 미디어텍과 경쟁이 심화되며 그 수혜를 온전히 가져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국 기업들은 미국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 하며, 이는 대만기업 미디어텍에 유리하다.
■ 퀄컴 RF 사업부, 5G 턴키 솔루션으로 빛을 발하다
동사는 모뎀-안테나-RFFE를 통합해 턴키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5G RFFE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사 모뎀과 RFFE를 함께 구입하는 고객이 늘
어나면서 4분기 RFFE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동사는 2022년 5G RFFE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조기달성 가능할 것
할 전망이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