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1포인트(0.52%) 상승한 3100.5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46포인트(0.11%) 오른 3088.13에 출발했으나, 오전 하락 전환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우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3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535억원, 133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92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40%), NAVER(2.23%), 삼성SDI(1.42%), 현대차(3.59%), 셀트리온(1.22%), 카카오(6.18%), 기아차(1.77%) 등은 상승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애플과의 협력 중단 소식에 급락했던 기아차는 3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100원(1.33%) 내린 8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1.34%),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46포인트(0.67%) 오른 964.31로 거래됐다. 강보합 개장했던 지수는 장 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오름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70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0억원, 588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3%), 셀트리온제약(-0.23%), 에이치엘비(-0.11%), 펄어비스(-1.79%), 알테오젠(-0.07%) 등이 하락했다. 씨젠(0.74%), 카카오게임즈(2.40%), 에코프로비엠(0.38%), SK머티리얼즈(1.7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연휴를 하루 앞두고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코스피 하루 거래 대금은 18조699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코스피와 코스닥(10조7234억원)을 합친 거래대금도 28조8014억원으로 올해 최소 수준이었다.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폭과 이익 개선폭을 비교해 보면, 지수 상승 속도가 이익 개선 속도보다 빠르게 나타났다”라며 “경기 정상화 기대감을 바탕으로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기대감을 더 크게 반영하며 코스피 상승 속도와 이익 개선속도 격차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에 기반한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국내외 백신 배포 가속화 등을 고려하면 주가와 이익의 방향성은 아래보다는 위를 향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주가 상승 속도의 완만한 조정이 두 지표의 격차 축소를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이익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에 주목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는 금융, 철강, 필수소비재 등을 꼽으며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기존 주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현재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고 증시 상승을 견인한 업종으로는 화학, 에너지, 자동차, IT하드웨어, 반도체가 해당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내린 1107.0원에 마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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