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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저가매수로 1.15%대로 반락..수급 부담과 레벨 메리트, 그리고 외국인 매수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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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급 부담에 따른 장기물 부담과 유동성에 기반한 단기물의 상대적 호전 속에 적극적인 방향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고2년 입찰 호조가 전체적인 매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구조적인 수급 부담 때문에 한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적게 발표됐던 국고2년 입찰이 예상대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국고채 입찰이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음주 실시될 1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있다.

다만 그간 금리가 많이 올라옴에 따라 추가 상승도 제약을 받고 있다. 미국에선 국채10년물 금리가 1.2%에 근접한 뒤 저가매수가 들어와 금리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

■ 美금리 저가매수로 1.15%대로 반락

미국채 시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최근 금리가 1.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저가매수가 들어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8bp 하락한 1.159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61bp 떨어진 1.948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01bp 하락한 0.1051%, 국채5년물은 0.47bp 떨어진 0.470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최근 지속된 오름세에 따라 숨을 고르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에너지와 소재주 등 최근 강세를 이어온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9.93포인트(0.03%) 낮아진 3만1,375.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36포인트(0.11%) 내린 3,911.23, 나스닥은 20.06포인트(0.14%) 오른 1만4,007.7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중 5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1.5%, 소재주는 0.7% 하락한 반면 부동산주는 0.5%, 통신서비스주는 0.2% 각각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독일 수출 호재로 유로화가 대폭 강해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0.5% 하락한 90.45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독일 수출이 예상 밖 증가세를 나타내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0.56% 높아진 1.2120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6%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달러는 0.50% 오른 1.381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5% 낮아진 6.4186위안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 급락과 다음날 나올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 전망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9센트(0.67%) 높아진 배럴당 58.3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17일 이후 최고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3센트(0.88%) 오른 배럴당 61.09달러에 거래됐다.

■ 전날 선물 매수한 외국인...최근 꾸준히 현물 비중 늘여

외국인은 전일 3년 선물을 1,584계약, 10년 선물을 1,388계약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가 제한적이지만, 지난 월요일 3년을 1.3만개, 10년을 8천개 이상 순매도하던 모습에선 벗어나자 시장이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

최근 미국시장에선 가격 메리트에 따른 저가매수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도 주목된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매수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2월 들어 외국인은 국채를 1조7688억원 순투자(순매수 1조7704억원)를 기록 중이다. 통안채 순투자는 5,254억원(2조8936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로 보면 외국인은 5조4,651억원을 순투자(순매수 10조7,034억원)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를 3조4,456억원(3조4,462억원), 통안채를 1조8,794억원(6조3,87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무드 속에 외국인도 재정거래나 금리 메리트 차원의 접근을 통해 한국물 보유규모를 늘렸다.

전반적인 금리 레벨이 올라가면서 금리 메리트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저가매수 접근이 추가적인 금리 상승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미국 금리 상승세가 얼마나 제약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 금리 메리트 접근에도 계속되는 수급에 대한 불안

전날 국고2년 입찰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분위기 전환 시도가 이어졌으나 여전히 수급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다.

장 마감 무렵 장중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결국 음봉을 노출했다. 단기물의 양호한 분위기를 편승해 장기물도 분위기 전환을 일정 부분 꾀했으나 만만치는 않은 분위기다.

최근 약세 흐름에 따른 기술적인 가격 반등 시도가 더 이어질 수 있으나 추경 규모의 불확실성 등이 얼려놓은 매수심리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고 있다.

또 미국 금리가 최근 저가매수로 소폭 되돌려지는 모습이지만, 재정정책 확대에 따라 큰 흐름상 금리 레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는 모습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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