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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권 수급 호재 지속...상반기보다 하반기 비중확대가 나아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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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9일 "중국의 구조적 변화로 채권시장 호재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중국채권 수요 확대와 위험 프리미엄 감소가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 증가는 중국채권 투자 유인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가 소비 확대, 투자 효율 증대, 그리고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채권시장 개방과 선진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채권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최근 외국인 중국채권 접근성 제고와 글로벌 채권 지수 편입에 이어 다방면에서 채권시장 호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채권선물 시장 개방, 위안화 국제화, 외환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로 중국채권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채권선물은 현물채권 헤지에 유용하며, 채권과 외환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국제화 노력은 통화 절상 기대, 외환시장 활성화 등의 경로를 통해 채권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 국채 전략적 비중확대 시기는 하반기

KB증권은 중국 국채의 전략적 비중 확대 시기를 하반기로 추천했다.

중국 채권시장에 수급적 호재는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국채 익스포저 확대를 권했다.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 방향성에 중요한 요인 3가지는 ① 단기자금 시장 여건, ② 중국 펀더멘털, ③ 대외 경기 및 금리라고 분석했다.

이 요인 모두 상반기에 중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하반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10년물 금리가 3.5% 수준까지 오른 후 하반기에는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단기자금 시장 여건과 관련해 우선 중국 국채는 은행이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의 단기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면 장기금리도 상승한다. 중국 금융당국은 부동산 부문 등 건전성 악화를 경계하고 있다. 인민은행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진입했다.

연구원들은 "상반기에는 긴축 우려가 간헐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 자금시장 여건이 타이트해지며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긴축보다는 완화 강도를 조절한다는 측면에서 하반기에는 금리 변동성이 다소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비중 확대 다른 근거로 중국 펀더멘털을 들었다. 중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2021년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경기 회복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여력도 확보됐으며 상반기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애널리스들은 다만 "상반기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디레버리징 기조로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치가 낮아질 것"이라며 "경기에 선행하는 신용 증가 속도는 이미 작년 4분기에 고점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비중 확대 근거엔 대외 경기 및 금리 상황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자본시장 개방으로 채권시장에 대외 요인이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졌다. 특히 2010년 이후 중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관계수는 매우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미국 금리가 2분기에 인플레이션 압력과 재정정책 효과 등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시점을 다소 미뤄 하반기에 비중을 높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중국 채권 수급 호재 지속...상반기보다 하반기 비중확대가 나아 - KB證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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