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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발행 사례가 적어 자금의 집행내역과 사후관리, Green Washing(위장환경주의)의 문제, ESG 등급의 변동 가능성 등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에서도 ESG 인증 평가방법론을 정립하면서 관련 채권 발행 및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었다. ESG 인증 등급은 기존 신용등급과 별개의 대상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ESG 요소는 이미 신용평가에 반영돼 왔다"며 "대부분 지배구조 요소이긴 하지만 계열위험을 반영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이슈와 외부감사의견과 같은 요인들 역시 등급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 ESG 인증 등급과 신용등급 간 관계를 확인해보면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가 ESG 인증 등급도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요소별로 살펴보면 환경 요소는 상관성이 매우 낮았고, 사회와 지배구조 요소는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관련 항목 점수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연초부터 ESG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MBS를 포함한 공사채와 금융채 위주의 발행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일반 회사채에서도 ESG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
한전 발전 자회사들은 이전에도 발행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더라도, 1월 회사채 시장에서 ESG채권을 발행한 기업만 4개, 발행 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