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사장은 4일 서울 중구 T타워 본사에서 열린 ‘T 서비스 챔피언 어워드’ 행사에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서는 “구성원과 직접 대화하는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와 재무적 성과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본인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에 대해선 “구성원의 애사심 향상은 물론 회사의 성장을 함께 견인하는 좋은 취지”라며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기업 구조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 검통 중이나 현재 결정된 건 없다”며 “진정성을 갖고 구성원, 주주, 회사 모두 만족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구성원과 직접 대화하는 소통의 자리를 계속 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 노동조합은 최근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정호 대표에게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노조는 “최근 몇 년간 구성원들은 매해 조금씩 줄어가는 성과급에도 회사 실적 악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성과급을 많이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큰 폭으로 줄어버린 성과급에 대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회사는 성과급 지급을 시행하기 전에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급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답변을 해야 한다”며 성과급 규모에 대해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