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021년 1월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27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4431억 달러) 대비 3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측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이 4045억7000만 달러로 전체의 91.4%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예치금 249억9000만 달러(5.6%), 금 47억9000만 달러(1.1%), IMF포지션 48억1000만 달러(1.1%), SDR 35억6000만 달러(0.8%)로 구성됐다.
2021년 1월 주요통화의 달러 대비 환율 추이를 보면, 유로화가 1.4%, 엔화가 1.0%, 호주달러화가 0.2%씩 각각 절하됐고, 파운드화가 0.7% 절상됐다. 1월 중 미 달러화 지수는 89.68에서 90.46으로 0.9% 상승했다.
2020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431억 달러)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165억 달러로 1위, 이어 일본(1조3947억 달러), 스위스(1조836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월말 외환보유액 추이 / 자료= 한국은행(2021.02.03)
이미지 확대보기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