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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하며 커브 플랫...외인 10선 매수 역대급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2-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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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하며 커브 플랫...외인 10선 매수 역대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일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3틱 오른 111.56, 10년 선물은 31틱 상승한 12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시장은 전일 약세폭을 되돌리며 10년물 중심으로 수익률이 크게 내렸다.

10-3년 스프레드가 77.8bp로 전일비 3.1bp 축소됐고 30-10년 스프레드는 16.6bp를 기록하며 1bp 확대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841계약, 10년 국채선물 8,724계약을 순매수했다.

특히 10년 선물 순매수는 지난해 10월19일 기록한 8,848계약 이후 두번째로 많은 수량으로 기록됐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5bp 내린 0.98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4bp 하락한 1.758%에 매매됐다.

■ 10년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전일 되돌림 + 호주발 호재 + 외인 10선 매수

채권시장이 2일 보합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11.54(+1틱), 10년 선물은 129.29(+1틱)로 시작했다.

전일 미국시장에선 주식시장이 급등 속에 미국채 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이 날 오전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1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비 0.8%, 전년비 0.6%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비로는 200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0.3%를 대폭 웃돌았다.

장 시작 후 전일 금리 상승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나왔으나 주식시장의 강세와 위축된 매수심리로 반등이 세진 않았다.

시간이 흐르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며 저가 매수가 힘을 받았다. 장 초반 10년 선물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오전 10시 이후 순매수로 뒤집으며 시장의 강세를 견인했다.

이 날 오전 이낙연 대표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충분한 규모로 추경을 편성하고 선별·보편 지원을 모두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나 수단 등에 대해서 언급하진 않았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후 12시 30분에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4월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1천억 호주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로 은행의 손절성 매수가 유입되며 시장이 강세폭을 확대했다.

외국인도 10년 선물 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리며 강세를 지지했다.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나간 시장은 전일의 장기물 약세분 이상으로 강세를 시현했다.

장 종료 무렵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추경은 3월 이후에야 논의 가능하고 보편 및 선별 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의 연설 내용을 뒤집는 발언을 함으로써 다시 한번 당정이 불협화음을 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전 이낙연 발언에서 구체적인 추경 규모와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부분에 시장이 안도했다"며 "오후엔 호주발 도비시한 분위기가 외국인의 장기물 매수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10-3년 스프레드 80bp는 추경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레이딩 플래트너는 해볼만 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증권사의 중개인은 "외국인 매수가 오후 들어 크게 늘어난 점과 30년물이 어제 입찰 금리 아래로 내려오며 심리에 안정감을 줬다"며 "다만 종가 무렵 10년 선물이 7틱 상승폭을 반납한 점은 시장이 전반적인 강세가 아니라 한시름 놓는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오르고 있고 위험자산 선호가 여전히 강해 장 막판 추가 강세가 제한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전일 30년 입찰 관련해 과도한 헷지가 되돌려진 장"이라며 "홍남기 부총리 4차 재난지원금 발언은 시장에 단기 롱재료가 될 듯 보이나 계속 정치권 뉴스에 귀기울여야 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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