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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철도노선 2년간 28곳 개통 예정…신규노선 따라 부동산시장도 활활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02-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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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 / 자료=인천시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 / 자료=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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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수도권이나 지방 주요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올해와 내년에 대거 확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감돌고 있다.

철도정보사이트인 ‘미래철도DB’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철도 노선(신설역사 포함)이 28곳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노선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수도권에선 ‘하남선(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석남)’, ‘신림선’ 등을 눈 여겨 볼만 하다.

하남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시작해 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덕풍동•창우동 일대를 지나는 노선이다. 상일동역부터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잇는 4.7㎞ 구간은 지난해 8월 이미 개통됐다.

하남선 2단계인 하남풍산역~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 구간(2.9㎞)은 올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하남시민들도 강남권과 종로•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훨씬 수월해진다.

지하철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석남)은 인천 구도심인 부평구 산곡동과 석남동 일대의 불편한 교통여건을 어느 정도 해결해줄 전망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환승 없이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권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하남선과 지하철7호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주변 집값도 술렁이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3월 개통 예정) 주변에 위치한 ‘하남더샵센트럴뷰(2016년 입주)’의 매매가격은 1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C형은 지난 해 초 7억5500만~7억68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하철 개통이 가까워 오면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1월 이 주택형은 9억8000만원에 새주인을 맞이했다. 약 1년새 2억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주변 분양시장도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

지하철7호선 연장선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부평 두산위브더파크(2019년 12월 분양)’의 1순위 평균경쟁률이 30.8대 1에 달했다. 당시 부평구 역대 최고경쟁률이었다.

지방의 부동산시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철도망이 확충되는 지역에는 여전히 주택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방에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KTX 신설역사인 서대구역’이 주목 받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해 김해(김해공항, 장유 등)등을 거쳐 마산까지 연결되는 철도망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창원간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된다. 김해시 도시상임기획단에 따르면 장유역에서 창원역까지 27분, 부전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해시민들이 부산 도심으로의 출퇴근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올해 대구시 서부권역의 가장 굵직한 호재는 서대구역 개발사업이다.

서대구역이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철도 등의 경유 또는 출발•종착 역사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달빛내륙철도와 통합신공항철도가 현재 예정대로 2029년 개통될 경우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5개 철도가 사통팔달로 뻗어나가게 된다.

김해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거는 기대감이 분양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부와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분양물량이 101가구에 불과했다.

2019년 12월(1341가구)이후 무려 92.5%의 잔여물량이 소진된 셈이다. 또, 11월(441가구) 이후 한달 새 77.1%가 줄었다.

김해시의 분양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면서 모처럼 분양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원에 짓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3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3764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이 공급된다. 김해의 신도심인 장유•율하생활권에 포함돼 있어 배후수요도 탄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서부권역의 분양시장도 만만치 않다. 분양하는 족족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GS건설이 9월에 공급됐던 ‘서대구 센트럴자이’는 분양시장의 로또나 다름 없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28가구(특별공급 243가구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총 1만7514명이 몰려 평균 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1200대 1에 달했다.

리얼하우스 김병기 분양평가팀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주거선호도가 높고 배후수요가 탄탄하므로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면서 “주거비용을 줄이면서 역세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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