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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3,000선 하향 이탈에 롱마인드 꿈틀…1,118.80원 0.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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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3.000선 하향 이탈과 달러 강세 움직임에 따른 역외 달러 매수가 어우러지며 장중 하락분을 대거 축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 떨어진 1,11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게임스탑에 대한 거래를 제한했다는 소식에 지난밤 뉴욕증시는 1% 급반등했고,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서울환시 달러/원 하락에도 오롯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로빈후드가 게임스탑의 거래를 재개한다는 소식 이후,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은 낙폭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했고, 코스피지수도 이에 영향으로 하락 반전 뒤 3%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달러 역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서울환시 역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빠르게 전개됐고, 달러/원은 장중 낙폭을 모두 반납했다. 심지어 역송금 달러 수요가 업체 네고물량까지 소화하며 달러/원은 상승 반전을 꾀하며 1,120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35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30% 오른 90.72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조4천411억 원어치와 7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2.84포인트(3.03%) 급락한 2,976.21에 마감했다.

■ 호재가 악재로 전환…역외 달러 매수 빌미 제공
이날 서울환시 주변에는 호재가 넘쳐났다.

미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게임스탑에 대한 거래를 제한했다는 소식에 미 주식시장이 다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게임스탑에 대한 거래재개 소식에 공매도와 관련한 미 헤지 펀드 우려 완화는 되려 실망감으로 뒤바뀌었다.

미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희소식도 마찬가지 상황을 연출했다.

노바백스는 영국 임상시험 결과 백신이 89.3% 예방 효과를 보였고, 특히 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남아공에서 4천4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백신이 49%의 예방 효과만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호재가 악재로 뒤바뀐 셈이다.

이에 서울환시 역외 참가자들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재개됐고, 역내 참가자들도 역외 매수를 좇아 롱플레이 가담하며 달러/원 낙폭 축소를 자극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배포와 미 부양책 지연 우려에 미 주식시장까지 헤지펀드 매도 이슈에 휘말리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갔다"면서 "달러/원도 어제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만 아니었다면 아마 상승세를 나타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1일 전망…美 주식시장 안정 여부 주목
내달 1일 달러/원 환율 방향성은 미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라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게임스탑과 관련한 미 주식시장의 우려가 짙은 상황인 데다, 미 부양책 지연 가능성, 백신 접종 및 배포 지연 악재 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만일 악재가 완화 또는 어느 하나 해소되지 않고 주말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120원선을 넘어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공격적인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멈출지 여부도 달러/원 가격에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거래일 동안 5조 6천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결국 이는 고스란히 서울환시 달러 수요 압박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다음주 초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달러/원은 상승쪽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미국뿐 아니라 국내, 아시아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는 게 명확해 보이는 상황에서 당장 달러/원의 하락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서울환시 달러/원은 당분간 달러 흐름 뿐 아니라 미 주식시장과 코스피와도 동조화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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