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건형 연구원은 "백신 보급과 재정 부양책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자극해 시장금리 상승을 촉발했기 때문에 연준이 이런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해석했다.
연준은 현재 통화완화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것을 재강조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로 야기될 펀더멘탈을 상회하는 금리 상승을 조기에 차단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실물수요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재정정책이 추가로 집행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작년에는 긴급 정책 대응을 위해 단기물 중심으로 국채가 발행됐으나 향후 장기물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채 수급 부담이 장기물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만큼 연준은 장기물 매입 비중을 늘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확장 재정 부담으로 금리 상승이 재개될 경우 자산 매입 규모도 일시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연준은 주간 150~2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