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달러/원 전망] FOMC 실망 속 위험자산 회피 모드…1,110원선 노크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8 08:0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와 미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맞물려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가격 변수뿐 아니라 국내 코스피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 또한 달러/원의 상승 요인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하튼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대한 실망감과 미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무드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관측으로 유로화가 약해진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오른 90.5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1% 낮아진 1.2112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31% 내린 1.3692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높아진 6.4980위안에 거래됐다.

시장에 관심이 집중됐던 미 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존 통화정책들을 유지하기로 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최대고용 및 물가안정 책무에 대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월 미 국채 보유량은 800억달러 이상,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량은 400억달러 이상 확대할 것이라는 선제안내 문구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과 고용시장 회복 속도가 최근 몇 달 사이 둔화했다"며 "팬데믹 영향이 가장 컸던 산업들 위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경기회복 지원책은 눈에 띄지 않았고, 시장은 이에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상황이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미 경제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일정을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테이퍼링을 하게 된다면 점진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비둘기 적 발언으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경제 회복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로 주식시장은 이를 악재성 발언으로 해석했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2% 넘게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연속 내리며 전장보다 633.87포인트(2.05%) 낮아진 3만303.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8.85포인트(2.57%) 내린 3,750.7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55.47포인트(2.61%) 하락한 1만3,270.60을 나타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FOMC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확인한 만큼 이날 포지션 플레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중 달러/원 위안 환율이 추가 상승한다거나, 외국인 매도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하락이 나올 경우 달러/원은 1,110원선 주변까지 빠르게 몸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커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달러/원 상승과 함께 집중될 것으로 보여 달러/원은 1,110원선 주변에서 상단이 막힐 것으로 점쳐진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미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환시 전반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일 업체 네고가 달러/원 상승을 지켜본 뒤 출회될 경우 달러/원은 달러 강세 재료에 기대 장중 1,110원선 터치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6~1,111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08원대로 수준으로 올라선 뒤 코스피지수와 달러/위안 흐름을 지켜본 뒤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주식시장 급락과 별개로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인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 또는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면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진정된다면 달러/원은 1,100원대 중반 레벨에서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서학개미' 빅 이벤트 주목…증권사, 추석연휴 해외주식 데스크 가동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명절 연휴 기간동안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데스크를 정상 가동한다.이번 연휴 기간 중에는 특히 미중(美中)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열리는 만큼 주목도가 높다. 평일과 동일한 24시간 글로벌 데스크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이날부터 추석 당일인 25일 등 명절 연휴 기간동안 24시간동안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추석 연휴 기간에도 고객들이 평일과 동일하게 MTS/HTS(모바일/홈트레이딩시스템) 등을 통해 해외주식 및 파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해외주식 개인 투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증시의 경우 이번 명절 연휴 기간동안 개장한다.단, 우리 연 2 증권사들, 토큰증권 ‘맞손’ 릴레이…사업 선점 경쟁 속도 [토큰화 통신] 증권사들이 토큰증권(STO) 관련 업무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하며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달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정책 방향을 통해 주식·채권·펀드 등 정형증권까지 토큰화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제도 시행을 앞두고 관련 인프라와 기초자산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협업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KB·신한·유진·BNK證 등 STO 맞손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OP 메인넷을 운영하는 옵티미즘 파운데이션(Optimism Foundation)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KB증권은 금융상품 3 추석 지나면 돈의 방향도 달라진다…‘머니무브 2026’으로 새로운 가을 맞는다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투자 시즌이 시작된다. 계절이 바뀌듯 금융시장의 환경도 달라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내 돈을 어디에 둘 것인지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한국금융신문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추석 이후 새로운 투자환경을 맞아 주식과 부동산, 금융상품, 디지털자산 등 서로 다른 자산시장을 오가는 ‘머니무브’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자리다.최근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은 한 가지 자산시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금리와 기업 실적, 산업 전망에 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