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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 보급이 실질임금 상승을 제약해 - 한은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1-27 12:00 최종수정 : 2021-01-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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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한국은행은 27일 '조사통계월보 논고'에서 로봇은 해당 산업의 종사자를 대체하면서 실질임금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경 연구원은 2010~18년중 로봇침투도 1단위 상승시 해당 산업의 종사자수 증가율은 약 0.1%p, 실질임금 상승률은 약 0.3%p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여기서 로봇침투도는 실제 천명당 로봇 보급 증가폭과 해당 산업의 부가가치 증가율만큼 성장했다고 가정한 천명당 로봇보급 증가폭간의 격차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자동차, 전자부품·컴퓨터 등의 산업에서 로봇 침투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예로 자동차 산업의 로봇침투도는 2010~18년중 연평균 6.3단위 상승했지만 식료품, 섬유 산업은 각각 0.05, 0.001단위 상승하는 것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에서 산업용 로봇 보급이 여타 국가에 비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로봇 활용 유인이 큰 산업들이 우리나라 생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기술발전으로 글로벌 로봇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설명했다.

노동보상비용 등이 높은 전기ㆍ전자(32.2%), 화학(15.4%), 운송장비(11.0%), 기계장비(9.1%) 등이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2019년 GDP기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의 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2008~18년중 1.1만건에서 2.4만건으로 늘며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명목 로봇가격은 2009~18년중 대당 6.3만 달러에서 3.9만 달러로 38.6% 하락했다.

그는 향후에도 로봇공학, AI, ICT 등 기술발전으로 로봇의 역할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로봇 보급도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로봇 보급으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업무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발굴하면서 부문간 노동이동(sectoral labor mobility)을 높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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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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