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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기준금리 인상 다가오지만 금리급등만 아니면 이자수익으로 위험 커버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26 15:42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브라질의 금리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가파른 금리 급등만 아니면 브라질 국채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 국채 만기를 고려할 때 100bp 이상의 금리 상승이 아니라면 통화정책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브라질 국채10년물 듀레이션 6.3년 등을 고려할 때 100bp 이상의 금리 급등이 아니라면 이자수익으로 위험 커버가 가능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중 브라질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 관리 목표 상단인 5.25%를 상회(12월: +4.52%)하면서 통화정책의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말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봤다.

■ 브라질 경제 안정국면 진입 가능성

브라질은 2021년 첫 금리결정회의(COPOM)에서 정책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2.00%로 동결했다. 브라질은 2019년 7월부터 9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6.50%→2.00%)한 후, 지난해 9월부터 동결 기조로 선회해 최근 네 번의 회의에서는 모두 정책금리 유지 결정을 내렸다.

1월 회의를 통해 경제회복의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자산 매입을 비롯한 완화적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함으로써 향후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 을 예고했다. 브라질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7.60% 수준까지 먼저 올랐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3.5%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과거 2000년대 초중반과 같은 고성장 기조는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은 연중 +5%대를 기록하며 역사적 저물가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 전망에 따라 중앙은행의 스탠스가 변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물론 단기적인 불확실성 요인은 남아있다"면서 "코로나에 대해 다소 안일한 보우소나로 대통령의 스탠스가 보건 당국의 정책 방향에도 반영되면서 사망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백신 확보도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확진자(863만명)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두번째(21만명)로 많은 국가이다.

연방 정부의 백신 확보가 지연되면서 최근에는 각 주지사들이 직접 주요 제약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될 이슈이긴 하지만, 일부 좌파 정당들은 코로나 대응을 빌미로 탄핵 의견까지 제시하며 의회 분열을 시도 중"이라며 "정부의 의회 기반은 추가 개혁 및 재정 건전성 회복 여부와 연결된다"고 밝혔다.

브라질 경제와 금융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재정건전성과 경제 펀더멘털 회복 여부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등장한 백신이 정책 여력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로 연결돼 왔고, 지난해 연말 헤알화 반등의 배경이 됐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더딘 속도의 백신 보급과 다음 달 예정된 하원의장 선거 관련 경계심은 헤알화의 반등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브라질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88.1% 수준으로 IMF가 예상했던 98.2% 대비 10%p 가량 낮은 수치"이라며 "당초 우려보다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하원 의장 선거가 헤알화 환율의 변동성 요인이 되는 이유는 이러한 회복 기조의 지속 가능 여부와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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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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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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