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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옅어진 리스크온 분위기 속 1,100원선 주변 눈치보기…2.6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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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내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 후퇴에 따라 1,10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5원 떨어진 1,10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경기 부양 의지 확인과 달러 약세, 미 주식시장 상승 등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에 기대 내림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도 장중 1%를 웃도는 상승 흐름을 나타내자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플레이에 나섰고,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00원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를 넘어서고,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크게 둔화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0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흘 만에 4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기관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한때 0.5% 안팎의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후퇴하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빠르게 줄였다.

반면 수입 업체 저가성 매수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더욱 늘어나며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을 약화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 동결했다, 1년물 3.85%, 5년물은 4.65% 각각 유지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4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2% 떨어진 90.3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천300억 원어치와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93억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리스크온 후퇴에도 약달러 영향 지속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가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 반전을 꾀하며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는 일정 부분 후퇴한 모습이지만,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의 하락세가 유지되는 것도 이러한 달러 약세 전망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도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형성된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달러 약세와 낮아진 기준 환율에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 환율을 전장 대비 0.07% 낮은 6.4836위안에 고시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의 경기 부양 의지 확인으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미·중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옐런 지명자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과 경제 관행에 대해 경고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1,100원선 하향 이탈 시도는 꾸준히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100원선 하향 이탈 재시도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하향 이탈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도 어느 정도 진정돼야 한다.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오후 들어 또다시 하락 반전 뒤 낙폭을 키운다면 달러/원의 1,100원선 하향 이탈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서인지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는 크게 살아나진 않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미 주가지수선물도 상승폭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도 다시 리스크온 강화되고 달러/원도 1,100원선 하향 이탈을 다시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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