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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스피 하락 반전 속 금통위 모드…1,098.80원 0.8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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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부양책 발표 이후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과 금융통화위원회 경계 속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0원 오른 1,0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조기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 따라 하락 출발했지만, 미 부양책 발표 이후 달러 강세 전환과 코스피 하락 반전 등이 겹치며 상승 반전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1조9천억 달러(2천82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의회에 제안했다.

이후 달러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섰고, 이를 빌미로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였다.

국내 주식시장도 미 부양책 발표 이후 하락 압력에 놓이며 1.7%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부양책의 경우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도 지수 하락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하며 완화 기조를 유지했지만,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안정 의지 강조 등 다소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일조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6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0.2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천527억 원어치와 9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외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1,100원선 진입 시도
미 부양책 발표 이후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순매도 규모를 더욱 늘리면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부양책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서울환시 수급도 수요 우위로 돌아섰다.

달러/원 1,100원선 주변에는 수출 업체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지만, 달러 강세 전환과 코스피지수 하락을 고려할 때 달러/원의 1,100원선 진입은 장중 여러 차례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여타 아시아 주식시장보다 그간 상승 속도가 빨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 부양책 발표 이후 이들의 차익실현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시장 수급을 수요 우위로 돌려세운 데 그치지 않고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까지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달러 강세 지속 여부 체크
오후 달러/원은 달러 강세 지속 시 1,100원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부양책 발표 이후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선 달러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 반전과 코스피 하락폭 확대도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최근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순매도 규모를 줄이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 점은 시장참가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코스피시장에서도 순매도로 일관하다 오후부터 주식 매수에 나서기 시작해 장 막판 순매수로 포지션에 변화를 꾀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이 발표되고, 시장에 우려를 낳았던 조기 테이퍼링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달러/원 역시 달러 강세 흐름만 진정되면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의 과감한 롱포지션 구축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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