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상반기는 다소 침체했지만 하반기 '빅딜'로 연간 기준 선방했다.
13일 한국M&A거래소(KMX)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기업(상장사 및 주요 장외기업) M&A 거래금액은 47조5715억원으로 2019년(41조3798억원)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A 거래 건수는 720건으로 2019년(731건) 대비 1.5% 감소했다.
2020년도 3~4분기에 성사건수 및 금액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직전 연도와 비슷한 상황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M&A거래소 측은 "M&A 건수 감소에도 M&A 금액이 증가했다"며 "특히 4분기 M&A 금액(연간 금액 53.4%)이 급증한 것은 전체적으로 중대형 규모 M&A 건수비중 증가와 4분기에 초대형 중요 영업양수도 추진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A 금액은 분기 별로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4분기의 경우 SK하이닉스의 인텔사 낸드(NAND) 사업부문 영업 양수에 따른 중요 영업양수도의 M&A 금액 건이 반영됐다.
유형 별 M&A 건수는 주식양수도 306건(42.5%), 합병 266건(36.9%), 제3자배정 유상증자 94건(12.1%) 순이다.
유형 별 M&A 금액은 주식양수도 20조2677억원(42.6%), 중요 영업양수도 14조9825억원(31.5%), 합병 9조7882억원(20.6%), 제3자배정 유상증자 1조3015억원(2.7%) 순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