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는 37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전일(11일) 종가 기준 주가는 28만7500원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최근 중국 석탄 가격 급등으로 롯데케미칼 등 국내 PE/PP/MEG 업체들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1월 초 석탄 가격은 톤당 782위안으로 작년 저점 대비 약 70% 상승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중국의 산업 활동이 회복하는 가운데 동절기 난방용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공급 측면에서는 불법 채굴/오염 물질 배출 단속 확대 및 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 수입에 대해 규제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석탄 가격 상승으로 작년 하반기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중국 내 CTO, CTMEG 마진이 최근 급격히 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크래커 사고 및 중국 재고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롯데케미칼의 EO/EG부문의 실적 개선이 클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스팀 크래커 통합 설비의 경제성 개선, CTMEG 품질 우려 확대 및 여수 EOA 증설분 온기 반영으로 올해는 작년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의 MEG 생산능력은 183만톤으로 세계 5위권(Marketer 기준)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또한 미국 에틸렌 가격 급등으로 LC USA도 올해 대규모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